[줄기세포 치료의 진실]②줄기세포 맞으러 해외로…효능과 안전성은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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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6-02-19 10:58본문
- 기자명이상훈 기자
- 입력 2026.01.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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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매경헬스(http://www.mkhealth.co.kr)
해외서 맞는 줄기세포, 안전성·효능 확인 어려워
"한국에서 피를 뽑고 일본으로 보내 배양한 뒤 현지에서 주사만 맞는다."
"국내에서 배양을 진행하고 일본 병원에서 투여한다."
줄기세포 원정 치료를 안내하는 국내 일부 클리닉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설명이다. 일정은 '3회 코스' 또는 '6회 코스'로 잡는 경우가 많고, 회당 비용과 패키지 가격도 의료기관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해외 원정 치료는 '배양'이라는 절차를 전제로 하면서도, 주입 세포 수와 투여 근거를 둘러싼 정보는 충분히 공개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고용량을 강조해도 과학적 근거가 뒤따르지 않으면 안전성과 유효성 판단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줄기세포 치료를 홍보하는 일본의 한 클리닉 홈페이지. [사진=이상훈 기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601/77276_88028_4411.jpg)
◇ 국내 채취-해외 배양-현지 투여...허가 없는 인체세포 반출입 위법
취재 결과, 원정 치료는 크게 두 흐름으로 나타난다. 첫째, 국내에서 혈액이나 지방 등 생체 유래물을 채취한 뒤 해외로 보내 배양을 진행하고 현지에서 투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둘째, 국내에서 배양 과정까지 수행한 뒤 해외 의료기관에서 투여만 진행하는 구조다. 의료기관들은 "현지 병원에서 의사가 주사한다"는 설명을 앞세우면서 안전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치료 횟수는 3회 또는 6회 기준을 제시하는 사례가 많다. 일부 기관은 '기본 3회 이후 반응에 따라 추가'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다른 곳은 '6회 권장'을 앞세운다.
비용도 회당 수백만 원대부터 1000만원에 가까운 수준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다. 의료관광 형태로 항공·숙박·통역을 결합한 상품을 소개하는 경우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배양과 투여 전 과정 중 환자가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세포의 품질관리 항목, 무균성·마이코플라스마 검사, 배양 과정의 기준(GMP 수준 관리 여부), 이상반응 대응 체계, 장기 추적조사 운영 방식 등을 명확히 안내하는 곳은 없다.
◇ 1.5억~3억 셀 강조…용량 근거와 임상자료 제시 필요
원정 치료 안내 과정에서 자주 등장하는 수치는 '1회 1억 5000만셀~3억셀'이다. 다만 학계는 세포 수가 곧바로 치료 효과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도정태 한국줄기세포학회장은 "줄기세포 치료는 세포 종류, 상태, 투여 방식, 환자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세포 수만 강조하면 환자에게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도 회장은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누적된 안전성 자료를 바탕으로 1회 1억 5000만셀을 안전 용량으로 인식하는 흐름을 언급하면서도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 임상시험 데이터 없이 고용량 배양을 일반 치료로 활용할 경우 환자 안전 측면에서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줄기세포 치료 작용 원리 설명도 홍보 단계에서 단순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줄기세포가 몸의 안 좋은 부위로 찾아가 회복을 유도한다"는 설명이 대표적이다. 학계는 줄기세포 치료가 전통적으로 조직 재생을 하지만, 임상에서 확인한 직접적 조직 재생 효과는 제한적 범위에 머문다고 설명했다.
도 회장은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파라크린 인자를 통한 항염증, 항섬유화, 면역조절, 세포보호 효과를 중심으로 치료 효과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출처 : 매경헬스(http://www.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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